← 대시보드로 돌아가기
장르
로맨스
작품 소개
차갑고 여린 손이 그를 뜨겁게 붙들었다. “나 좀 도와줘요.” “필요한 게 있으시면 사용인을 불러 드리겠―.” “독고철, 당신이 필요해.” BH그룹의 온갖 추악한 일은 도맡아 하고 있는 당신이. 귀에 꽂히는 간절한 음성에 독고철이 멈칫 섰다. “죽여야 할 사람들이 있어. 배종길, 고애라. 그리고…… 배준규.” 그녀가 남편의 이름까지 댈 줄은 몰랐던지, 미동 하나 없던 그의 눈동자에 일순 균열이 일었다. 정갈하게 맞물렸던 그의 입매가 비뚜름하게 올라갔다. 그가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듯한 얼굴로 돌아서며 물었다. “내가 왜 그런 모험을 해야 하지?” 이현의 약점이라도 잡았다는 듯 독고철은 돌연 태도를 바꿨다. 하기야 그가 제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다 한들 그가 아쉬울 건 없었다. 머지않아 그는 BH건설 본부장이 될 사람이었고, 돈도 남부럽지 않을 만큼 넘칠 테니. 고민하던 이현의 시선이 자연스레 그의 긴 다리 쪽으로 흘렀다. “독고철 당신, 나한테 관심 있잖아. 아니야?” 픽. 그는 가볍게 비웃고는 이현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그리고 그녀의 턱을 틀어쥐며 말했다. “그럼 어디, 관심 한번 제대로 줘 볼까?” “……!” “재벌가 며느리는 어떤가, 궁금하던 차였는데.” 직시해 오는 눈빛에 이현의 동공이 사정없이 흔들렸다.
출처: 카카오페이지 (소설)
현재 지표
순위 데이터가 아직 없습니다.
플랫폼 순위 변동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