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작품 소개
그룹 리더인 정지오를 오래 짝사랑한 고찬양. 마음을 숨기기 위해 그와 적당한 거리를 둬 왔다. 나름에는 마음을 모두 접었다고 안심했지만, 불현듯 위기가 찾아온다. “찬양이는 저한테 고양이죠. 그냥 고양이는 아니고…….” 한 번도 아니고. “남의 손만 타는, 그런 고양이요.” 두 번도 아닌. “찬양이가 나를 그렇게 불편해하는 줄은 몰랐는데. 앞으로 형이 좀 노력해야겠다.” 세 번씩이나. <strong>[미리보기]</strong> “……그래도, 형이 해결할 필요는…….” “왜. 그럼 다시 에이든한테 도움받으려고?” 마주친 정지오의 눈이 시리도록 차가웠다. 말문이 막힌 찬양에게로 정지오가 다가와 섰다. “찬양아. 나한테 너희가 나눈 대화, 욕구 핑계로 재회하겠다는 소리로밖에 안 들렸어.” “…….” “걱정하지 마. 에이든 없이도 해결하게끔 형이 도와줄게.” 하기야 정지오 입장에서는 기가 막힐 만했다. 창피해 얼굴이 홧홧해진 찬양은 고개를 숙였다. 머리꼭지 위에서 정지오가 낮은 숨을 내쉬었다. “혼자 해소하게 방을 비워 달라면 비워 줄 거고, 손을 빌려 달라면 내줄게.” “……네?” “입은, 음……. 대 봐야 알겠지만.” 찬양은 경악한 얼굴로 정지오를 올려다보았다. 설마 농담인가 싶었는데, 진지한 낯이 대수롭지 않아 보였다. 홀로 새빨갛게 익은 찬양은 한참을 뻐끔거리다 뒤늦게 소리쳤다. “형, 진짜 미쳤어요?”
출처: 리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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