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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그릇
리디 (소설)연재중19

신그릇

작가 강하

60
원작 보기

장르

로맨스

작품 소개

신을 받으라 강요하는 집안의 운명을 거부하고, 죽는 날 제 손으로 그릇을 깨 버리겠다 다짐한 무당, 이차무. 그런 그의 앞에, 걸핏하면 정체 모를 것들에게 몸을 빼앗겨 매번 억울한 스캔들만 떠안는 배우, 유영이 나타난다. “그쪽이 필요하지 않다고 했죠.” 한 번은 매몰차게 돌려보냈던 차무였지만, 유영의 뺨에 남은 멍 자국을 본 순간 마음을 고쳐먹는다. “내가 어디까지 도와줄 수 있을진 나도 모릅니다. 하지만 적어도, 쓸데없는 것들이 그쪽 몸을 차지하게는 두지 않을 겁니다.” 로드 매니저를 자처하며 유영의 곁을 지키는 차무. 그러나 이건 유영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그녀의 몸을 노리는 잡귀들이 죄를 짓는 꼴을 볼 수 없어서일 뿐이라고, 그는 몇 번이나 스스로에게 되뇐다. 그렇게 시작된 동거. 잠결에 다른 남자의 이름을 부르는 유영을 내려다보며, 차무는 늘 건조하기만 하던 제 눈에 처음 보는 낯선 감정이 깃드는 걸 느낀다. 질투였다. 애써 아니라고 부정해 봐도 소용없었다. 유영을 괴롭히던 이들 앞에서 차무는 이미 선을 넘고 있었다. “웃지 마. 저것들한테 살이라도 날리고 싶어지니까.” 말로는 아니라면서, 행동은 이미 유영의 모든 순간을 독점하려는 남자. “그건 나지만, 또 내가 아니잖아요. 자기가 나 아닌 나를 빤히 바라보면, 화날 것 같아요.” “질투 나?” “응, 질투.” 서로의 질투를 인정해 버린 순간, 마지막까지 지키려 했던 선마저 무너지기 시작한다. 평생 무언가를 원해 본 적도, 가져 본 적도 없던 남자는 이제 태어나 처음으로 무언가에 욕심을 낸다. 사랑을 믿지 않던 신그릇이, 사랑에 빠져 신을 받았던 조상들과 똑같은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이다. “나 좋아요?” “고백이야. 너 좋아. 네가 좋다, 유영아.” 평생 빈 그릇으로 남겠다던 남자가, 결국 손에 쥔 걸 놓지 않겠다 결심한 순간. 그는 운명을 피할 수 있을까.

현재 지표

2026-09-14 기준

현재 순위

#57

통합 점수

44.0

조회수

-

관심도

576

별점

5.00

순위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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