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작품 소개
미국 업스테이트 뉴욕에 위치한 명문 대학 채스워스. 아이스하키가 종교와 다름없는 이곳의 신은 하키부 캡틴인 트리스탄 록우드다. ‘별명이 걸어 다니는 파워볼이라던가. 쟬 만나면 인생 역전이라서.’ 반면 가난으로 피겨 스케이터의 꿈마저 포기한 코라는 그와 가장 반대의 처지에 있는 사람일 것이다. 그런 두 사람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면, 첫째는 아이스 링크 위에서 가장 빛난다는 것. 둘째는 지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하는 성격이라는 것. 코라는 자신이 일하는 펍에 나타나 시비를 거는 트리스탄에게 한마디 쏘아붙인다. “인생 실전 팁 하나 줄까?” “좋지.” “본인이 마실 음료를 만드는 사람을 성가시게 해서 좋을 거 없어, 캡틴.” 내가 음료에 뭘 넣을 줄 알고. 그 의미를 단번에 알아챈 트리스탄이 호쾌한 웃음을 터트렸다. 청회색 눈동자에는 기묘한 흥분과 즐거움이 뒤섞였다. 마치 오랜만에 재미있는 장난감을 발견한 악마처럼. 그때부터였을까. 우연이라기엔 수상할 정도로 그와 자주 엮이기 시작하는데…. 설상가상으로 트리스탄과 조별 과제까지 함께하게 되자, 코라는 어쩔 수 없이 그에게 먼저 문자를 보낸다. 그런데 이건 또 무슨 수작일까. 그의 답장에는 웬 귀여운 고양이 사진이 첨부되어 있었다. 「내가 기르는 고양이.」 「실제로 보면 더 귀여워.」 「보러 올래?」 문자를 본 코라의 눈이 가늘어졌다. 이 밤중에 ‘보러 올래?’라니. 이건 너무나도 전형적인 부티 콜 아닌가? 설마 고양이를 여자를 꾀어내는 용도로 이용하는 것은 아니겠지? ‘저 여우 같은…. 이거 뭔가 위험한데.’ 트리스탄과 절대 얽히지 않겠다는 다짐이 무색하게 코라는 그와 하룻밤을 보내고 마는데…. *** “헤이, 뷰티풀.” 링크 위에 서로의 몸이 겹쳐진 순간. 그가 코라의 양쪽 팔목을 잡아 빙판 위에 지그시 고정했다. “우리 서로 할 말이 있지 않아?” “…….” “언제까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굴 셈인데.” 그의 시선이 뜨거웠다. 너무 뜨거워서 링크의 얼음마저 녹아버릴 것 같았다. 일러스트: 무트
현재 지표
2026-09-05 기준현재 순위
#15
통합 점수
7.0
조회수
-
관심도
942
별점
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