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키웹소설 순위
← 대시보드로 돌아가기
어텀, 칠리!
리디 (소설)완결19

어텀, 칠리!

작가 김사장

71
원작 보기

장르

로맨스

작품 소개

퇴사 후 쫓기듯 돌아온 송화 마을. 하지만 어째 초반부터 영 낌새가 좋지 않다. 집 리모델링 공사는 덜 되어 당분간 마을회관에 살아야 된다고 하질 않나 대뜸 우강준이라는 남자의 나체를 목격하질 않나. “강준이는 고자라 괜찮다 카니까!” “네……?” “발딱 못 선단다. 완전히 고자! 들어보니까 밝히지도 않는다 카더라. 아예 성욕 자체가 읎단다.” 그럼 저가 목격한, 하늘로 치솟은 육중한 그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정말 저 남자가 고자가 맞나……?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건 아니겠지? 아니, 고추 농사를 지으면서 고자인 건 너무 슬프잖아. “경소원 씨는 나한테 관심 없다면서 왜 그렇게 계속 봅니까.” “그건…… 그냥 우강준 씨가 너무 곤히 자서 본 것뿐인데요.” “그렇다기에는 시선이 너무 특정한 곳에만 머무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때 그건 프링글스 통이었는데……. “궁금합니까? 내가 고자라는 소문이 진짜인지.” *** “누굽니까, 그 말 가르쳐 준 사람.” 마른침을 삼키며 초조하게 뒷말을 기다리는데, 강준이 피식 웃음을 흘렸다. “입술은 입술로 막아야 한다는 말.” 거침없이 잡아당기는 힘에 손목이 확 끌렸다. 균형을 잃은 몸이 앞으로 휘청였다. 입술이 맞붙고, 피할 틈 없이 두툼한 혀가 밀고 들어왔다. 놀라 빳빳해진 혀를 단숨에 옭고 볼 안쪽 점막을 진득하게 긁고 지나갔다. 집요하면서도 조심스러운 움직임에 정신이 아득해졌다. 꾹 쥐고 있던 주먹이 힘을 잃었다. 기분이 이상했다. 방금 전 짧은 입맞춤과는 밀어붙이는 것부터 달랐다. 하지만 멈추고 싶은 건 아니었다. 소원은 강준의 티셔츠를 슬며시 움켜쥔 채 서툴게 혀를 움직였다. 끈적한 타액이 뒤섞이는 야릇한 소리가 쏟아지는 빗소리를 뚫고 또렷하게 귀를 파고들었다. 달뜬 숨을 내쉬자 허리를 단단하게 받치고 있던 손이 느릿하게 위로 올라왔다. 젖은 머리칼 사이를 헤집으며 목덜미를 끌어당겼다. 거친 손가락이 달아오른 귓불을 슬쩍슬쩍 매만지자 숨이 가빠졌다. 해소되지 않는 열기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몸을 들썩이기만 하던 소원은 결국 그의 목에 팔을 둘렀다.

현재 지표

2026-08-30 기준

현재 순위

#89

통합 점수

72.5

조회수

-

관심도

1,787

별점

4.90

순위 변동

불러오는 중...